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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아스파탐을 발암물질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면서

제로음료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 발암물질로서의 위험성을 우려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스파탐이 어떤 물질인지, 왜 사용되는지와 

우려되고 있는 발암물질 가능성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아스파탐이란?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약 200배 달콤한 인공 감미료로,

다이어트 소다와 같은 저칼로리 음료,

그리고 조리 음식, 껌, 젤라틴, 아이스크림 및 시리얼 등에 널리 사용됩니다.

아스파탐의 제조 과정

1. 아스파트산과 페닐알라닌의 결합

아스파탐은 두 가지 아미노산인 아스파트산과 페닐알라닌이 화학적으로 결합하여 만들어집니다.

이 두 가지 아미노산은 자연에서도 발견되는 단백질의 구성 요소입니다.

2. 메탄올의 첨가

아스파트산과 페닐알라닌이 결합하면 메틸 에스테르라는 화합물이 생성됩니다.

이 화합물에 메탄올을 첨가하여 아스파탐을 완성합니다.

메탄올은 과일이나 채소에서도 발견되는 알코올의 일종입니다.

3. 정제와 건조

아스파탐은 여러 단계의 정제 과정을 거쳐 불순물을 제거하고, 결정화하여 분말 형태로 만듭니다.

그 후 건조하여 수분을 제거하고, 포장하여 보관합니다.

 

아스파탐 효과 (설탕 대신 사용하는 이유)

- 달콤한 맛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약 200배 달콤한 인공 감미료입니다.

따라서 아스파탐이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스파탐은 설탕과 비슷하게 맛감각을 자극하고,

뇌에서 행복감을 유발하는 도파민을 분비하게 합니다.

- 저칼로리

아스파탐은 설탕에 비해 칼로리가 매우 낮습니다.

1g의 설탕은 4kcal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반면,

1g의 아스파탐은 0.004kcal밖에 제공하지 않습니다.

- 혈당 조절

아스파탐은 혈당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설탕은 혈당 수치를 높이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며,

당뇨병이나 비만과 같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하지만 아스파탐은 혈당 수치를 변화시키지 않으므로,

당뇨병이나 비만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스파탐 안전성 관련 이슈

발암 가능성 식품 첨가물의 안전성은 정기적으로 재평가됩니다.

첨가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의 개발과 함께

새로운 증거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7월 14일(한국 시각)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의 발암 가능성 여부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 2B 군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이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는 것이,

발암 가능성이 있다라는 것이지

그 위험성의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 물질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1군(group 1)부터 3군(group 3)까지 분류하고 있습니다.

발암성 근거가 충분할수록 1군, 근거가 불충분할수록 3군으로 내려갑니다.

다만 그 근거 여부에 따라 분류만 할 뿐이지, 그 위험정도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습니다.

1군

인체에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충분한’ 경우로

흡연, 간접흡연, 술, 가공육(햄-소시지-베이컨), 석면, 미세먼지-대기오염 등 126개입니다.

 

2군

2군은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2A - ‘발암 추정’(probable) 물질

고온 조리 시 생기는 연기, 65도 이상 뜨거운 음료,

붉은 고기, 야간 근무 등 94개입니다.

1군 정도는 아니지만 발암성에 대한 일부 제한적인 근거가 반드시 있고

동물 실험, 강력한 발암 요인 등 2개 중 하나가 충족돼

발암성이 있다고 추정하는 물질입니다.

 

2B는 ‘발암 가능’(possible) 물질

IARC가 아스파탐에게 적용할 것으로 알려진

2B ‘발암 가능’(possible) 물질은

소금 등으로 절인 채소, 휴대용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 등 322개입니다.

2A 정도는 아니지만 발암성에 대한 일부 제한적인 근거,

동물실험, 강력한 발암 요인 등 3가지 중 하나가 충족돼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한 물질입니다.

 

3군

인체에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불충분해서 아예 분류하지 않은 물질들입니다.

 

아스파탐과 동일 2B군에는 절인 채소,

즉 저희가 자주 먹는 김치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암 유발 가능성에 대한 증거가 더 많은

1군에는 가공육, 미세먼지 등이 있으며,

2A군만 하더라도 붉은 고기, 뜨거운 음료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아스파탐이 발암 가능 물질(2B)로 지정되냐 마냐에 대한 여부보다는

그에 따른 하루 섭취 허용량이 더 중요합니다.

 

현재 아스파탐의 하루 허용 기준은 40mg/kg으로

60kg의 성인 기준으로 약 2.4g(2400mg)까지 허용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로 콜라 350ml의 함유량을 기준으로 할때

일일 약 12캔 정도까지 허용되는 기준으로,

일반적으로 저 기준치를 초과해서 먹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 

 

국제암연구소(IARC)의 발표가 있는 7월 14일에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 합동 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도

독립적으로 연구한 아스파탐 평가 결과를 발표합니다.

 

JECFA는 아스파탐의 하루 섭취 허용량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공개합니다.

 

앞서 아직 아스파탐의 유해성에 대해 염려하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한 것은

이슈가 되고 있는 IRCA의 암유발성물질 지정 여부보다는 

JECFA의 결과에 따라 아스파탐 하루 섭취 허용량이 크게 변동될 경우에

아스파탐의 유해성에 대해 재평가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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