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기본정보
장르 : 뮤지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감독 : 필리다 로이드
출연 : 메릴 스트립, 아만다 사이프리드,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 스텔란 스카스가드,
도미닉 쿠퍼, 줄리 월터스, 크리스틴 베런스키 등
개봉 : 2008년 7월 18일(미국), 2008년 9월 4일(대한민국)
줄거리
소피는 어머니 도나와 그리스의 작은 섬에 살고 있는 젊은 여성입니다. 그녀는 약혼자 스카이와 결혼하기로 약속했고 그녀의 아버지가 그 결혼식에 참석하기를 희망합니다. 다만 소피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어머니의 오래된 일기장 속에서 그 녀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세 남자의 이름을 발견합니다. 도나가 소피를 임신했을 당시 세 명의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가졌기 때문에 누가 그녀의 아버지인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소피는 어머니에게 말하지 않고 세 사람 모두를 그녀의 결혼식에 초대하게 됩니다. 세 남자가 섬에 도착하고, 도나의 오랜 친구 로지와 타냐도 섬에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젊은 시절 도나의 연인이었고 여전히 도나를 사랑하고 있는 성공적인 건축가 샘, 유럽 배낭여행 중에 잠시 연애한 은행가 해리, 배에서 흥미로운 모험을 함께 즐긴 선원 빌이 한꺼번에 섬에 도착하면서 이들과 재회한 도나는 혼란스러워하면서도 그들에 대한 자신의 감정과 딸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또한 소피 역시 그녀의 아버지의 정체를 밝혀내는 과정 속에서 심경의 변화가 생기고 결혼식에 대해 주저하게 됩니다.
결국, 소피는 그녀의 아버지가 샘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도나 역시 해묵은 앙금을 벗어내고 자신의 마음이 여전히 샘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해리와 빌 역시 친부가 아님에도 소피의 아버지 역할을 하겠다고 자처합니다. 샘과 도나의 재결합, 해리, 빌과 로지, 타냐의 새로 시작되는 연애, 그리고 결혼을 미루고 함께 여행을 떠나는 소피와 스카이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총평
2010년 1월 뉴욕 여행을 하면서 하루에 한 편씩 브로드웨이에서 "Chicago", "The Phantom of Opera", "Wicked" 등의 뮤지컬을 관람하였습니다. 그중 하나가 'Mamma Mia!" 공연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영어 원어민이 아니기 때문에 100% 이해를 하기 어려울 것 같아 미리 사전예습 차원에서 이 영화를 처음 보았었습니다. 당시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도 많이 등장하고, ABBA의 노래들도 너무 좋았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보아도 영화의 넘치는 에너지가 흥겨운 음악과 춤으로 전달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Dancing Queen", "SOS", Waterloo" 등의 명곡들과 배우들의 춤의 조화가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제가 영화 삽입곡 중 가장 좋아한 노래는 "The winner takes it all"입니다. 소피의 결혼식장으로 가는 길에 샘의 구애를 거절하는 도나의 애절한 노래로 나오는데 다른 정략결혼으로 인해 도나를 떠난 샘을 원망하고 살아온 도나의 지난 심경이 애절하게 담긴 노래같이 다가왔습니다. 도나는 홀로 소피를 키워낸 의지가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이었지만, 실은 그 내면에 말 못 할 아픔이 있었을 것을 알기 때문에 더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댄스곡보다 발라드 노래를 더 좋아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맘마미아'는 사랑, 우정, 그리고 가족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적절한 음악과 에너지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로 그 효과를 증대시켜 줍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뮤지컬을 관람했던 뉴욕여행이 생각나고, 또한 배경이 된 그리스의 아름다운 섬을 보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한동안 뜸했던 여행을 슬슬 다시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천곡
1. The winner takes it all
ABBA의 원곡보다 저는 도나 역을 맡은 메릴 스트립이 영화에서 부른 노래가 더 좋았습니다. 스토리와 더불어 더 애절하고 진심이 담긴 듯한 창법이 인상적입니다.
2. I have a dream
영화 마지막에 소피와 스카이가 여행을 떠나는 장면에서 소피가 부르는 노래입니다. 그녀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감성적인 노래로 가사와 아만다 세이프리드의 목소리가 매력적입니다.
3. 나머지 전체 노래
Dancing Queen, Mamma Mia, Waterloo, Gimme 등 영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음악이 흥겹고 중독적인 멜로디와 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ABBA라는 한 그룹의 노래만으로 이렇게 적재적소에 음악을 배치한 구성이 매우 탄탄하고 좋습니다.
'영화 연극 전시 >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레미제라블>, 프랑스혁명 배경 감동적인 뮤지컬 영화 (0) | 2023.06.18 |
---|---|
영화 <압꾸정>, 대한민국 성형 산업의 성장기 (0) | 2023.04.03 |
영화 <인턴>, 경력과 삶 사이의 균형 (0) | 2023.04.01 |
<존 말코비치 되기>, 유명 배우의 내면세계? (0) | 2023.03.20 |
영화 <서울대작전>, 88올림픽 배경 비자금 추적 작전 (0) | 2023.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