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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 2015
영화 인턴 포스터

기본정보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감독/각본 : 낸시 마이어스

출연 : 로버트 드 니로, 앤 해서웨이 등

개봉 : 2015. 09. 24

 

줄거리

영화 '인턴'은 과거 전화번호부 출판 회사에서 근무하다 은퇴한 70세 노인 벤 휘태커에 대한 이야기로, 그는 은퇴 후 여행 및 취미생활을 즐겨보지만 부인을 떠나보내고 홀로 지내는 노년의 삶에 지루함을 느끼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합니다. 그는 젊고 야심 찬  CEO인 줄스 오스틴이 운영하는 온라인 패션 회사인 'About the Fit'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합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브루클린에 있는 회사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줄스를 비롯한 직장동료들은 나이 많은 인턴인 벤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만, 벤은 긍정적인 태도와 성실함, 친화력, 그리고 뒤처지지 않으려는 노력 등을 통해 점차 동료들의 인정을 받습니다. 또한 몇몇 에피소드에 대해 노년의 지혜를 발휘해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점차 동료들에게 신뢰를 얻고 인기를 얻게 됩니다.

한편, 줄스는 18개월 만에 그녀의 회사를 직원 수 220명에 달하는 큰 회사로 성장시킨 성공적인 CEO입니다. 그만큼 그녀는 일에 애정과 열정을 가득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회사의 업무에 직접 참여합니다. 하지만 이런 바쁜 업무 일상으로 인해 그녀의 사적인 삶과 커리어 사이의 균형을 잡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녀는 회사의 CEO로써 급격하게 성장한 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다른 회사들과의 경쟁해야 되는 것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 딸 페이지와 집에 머물며 딸의 양육을 도맡아 하는 남편 매트가 있기 때문에 업무와 가족 사이의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중요하게 여기던 줄스는 점차 원하지 않는 갈등상황이 발생하면서 힘들어하게 됩니다. 이에 줄스는 전문적인 CEO를 영입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됩니다. 누구보다 애정을 갖고 키워낸 일이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 소홀했던 가정에 최선을 다하고자 꿈을 포기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줄스의 비서로 배정된 벤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줄스에게 귀중한 조언들을 해주고, 감정적으로 지원해 줄 뿐만 아니라, 그녀가 남편과 화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벤은 줄스에게 더 이상 단순한 인턴 직원 한 명이 아니라 친구, 멘토,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 변해있던 것입니다. 이렇게 영화 '인턴'은 벤과 줄스가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총평

영화 '인턴'에서 벤은 나이 든 사람들이 현대 기술에 뒤쳐지고 비생산적이라는 편견에 직면합니다. 하지만 그의 배우려는 노력과 긍정적 태도로 인해 노인들도 어떤 산업에서도 자기 역할을 다할 수 있고, 오히려 그 연륜으로 인한 경험, 지혜를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Experience never gets old."라는 대사는 이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해 줍니다. 

또한 이 영화를 보면서 업무와 개인적인 삶 사이의 균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줄스는 좋은 엄마와 아내가 되는 동시에 그녀의 경력에서 뛰어나야 된다는 압박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 누구나가 느끼는 불균형 속에서 이 영화는 일과 삶 사이에 균형을 찾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도 작년 이런 고민과 더불어 퇴사를 하게 되었는데, 벤과 같은 멘토가 있었다면 좀 더 명확한 인생의 방향성을 잡고 추진력을 갖출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영화 '인턴'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드라마 영화입니다.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의 좋은 연기와 더불어 매력적인 줄거리, 그리고 공감 가는 조연 캐릭터들이 있어 이 영화가 호평을 받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과 삶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것, 또는 세대 간의 장점과 차이, 공존에 관심이 있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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