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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장르 : 멜로, 로맨스
- 감독 : 홍지영
- 출연 :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천두링,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 등
- 개봉일 : 2021.2.10
줄거리
이 영화는 옴니버스식으로 새해를 7일 앞둔 네 커플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각 커플의 겹쳐 등장하기도 하지만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개별적으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 커플인 김강우, 유인나의 경우 결혼에 대한 상처를 않고 있습니다. 4년 전 이혼한 경찰 김강우와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 유인나, 김강우가 유인나의 전 남편의 위협으로 인해 유인나의 신변 보호를 맡게 되고 취미생활, 운동을 함께 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터놓게 되고, 서로에 대해 호감을 느끼며 연인이 되어가는 단계를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커플인 유연석, 이연희의 경우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사랑을 시작하는 커플입니다. 6년을 함께 했던 연인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은 이연희는 무작정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와인배달원 유연석을 만납니다. 처음에는 쌀쌀맞았지만 울고 있던 이연희가 마음에 거린 유연석은 가이드를 자처하며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고 여행을 하며 연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세 번째 커플 이동휘와 천두링의 경우 국제 커플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중국 묘족인 천두링이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동휘는 직원의 횡령으로 인해 결혼에 필요한 자금이 없어집니다. 이와 더불어 두 나라 간의 문화 차이까지 겹치면서 결혼을 앞두고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평소와 다른 용찬의 모습에 천두링은 양보도 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지만 이동휘는 횡령을 당한 사실을 숨기게 됩니다. 이후 서로의 상황에 대해 알아가면서 이를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패럴림픽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 유태오와 원예사 최수영 커플입니다. 이 둘은 오랜 연인이지만 장애인인 유태오와의 사랑에 대한 편견, 그리고 이를 이용하려는 소속사 등 주변 상황으로 힘들어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지켜나가는 내용의 이야기입니다.
총평
<결혼전야>라는 전작의 흥행 여파를 몰아 제작된 홍지영 감독의 영화입니다. 원래는 새해전야라는 제목과 스토리 전개에 맞추어 2020년 12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연기된 2021년 2월 10일에 개봉이 되었습니다. 이미 새해가 된 지 한참 지난 시기이기도 했고, 개봉 당시에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극에 달했었고, 극장 관람은 제한적 시간만 허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좌석도 띄어 앉는 것이 강제되었던 시기이기 때문에 흥행에는 실패했던 영화입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스토리 전개에 있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신변보호를 맡은 경찰과 도자기를 같이 만드는 장면, 아르헨티나의 라이브 카페에서 이연희가 한국노래 '베사 메무쵸'를 부르는데 조금 뜬금없었습니다. 한정된 시간 속에 4 커플의 이야기를 담아야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개연성이 떨어질 수는 있지만 조금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스토리 전개를 만들었어야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온라인 발권이 당연해진 요즘 시대에 여행사를 직접 찾아가서 발권을 하거나 천두링과 이동휘 누나 역의 염혜란의 대화에서 이용하는 통역 어플 등은 시대에 맞지 않는 소재라고 여겨졌습니다.
상술한 아쉬운 부분이 있음에도 전반적으로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는 따뜻한 영화이고 유명 배우들의 연기들도 좋았어서 킬링타임용으로는 추천합니다. 먼저 이동휘의 중국어와 유연석의 스페인어가 너무 유창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한 명장면은 이연희가 유연석과 탱고 춤을 추는 장면입니다. 잘 어울리는 의상, 화장과 더불어 이연희 배우의 매력을 잘 발산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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