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 2018)>, 최고의 OST 음악 영화

<스타이즈본(A star is born, 2018)> 한국판 포스터

 

줄거리 : 엇갈린 성공과 실패의 타이밍

공연이 끝나고 술집을 찾던 '잭슨(Bradley Cooper)'은 우연히 그곳에서 매력적인 무대를 선보인 '앨리(Lady GAGA)'를 만나게 됩니다. '앨리'는 외모로 인해 자신감은 없었지만 그녀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본 '잭슨'은 그녀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사랑에 빠집니다. 이후 '앨리'는 승승장구하며 엄청난 인기를 거두지만 반대로 '잭슨'은 가족 문제 및 고질적인 이명 증상으로 홀로 힘들어하며 점점 술에 의지하다 결국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점점 무너져버립니다. '잭슨'은 '앨리'에 대한 사랑으로 알코올 중독을 극복하고 형과의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하지만 결국 자신이 '앨리'에게 폐만 끼친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영화 개요 : 리메이크된 로맨스 영화 / 음악 영화

1937년 원작이 개봉된 이후 2018년 3번째 리메이크된 작품으로 역대 <A star is born> Series 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영화입니다. 배우 Bradley Cooper가 제작, 감독, 시나리오 등 전체적인 연출 총괄 및 남자 주인공으로 열연했고, 팝가수 Lady  GAGA 또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한 작품입니다.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흥행에도 성공하여 제작비의 약 11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으며,  Golden Glove, Critics Choice Awards, Academy Awards 등 여러 시상식의 각종 부문에서 수상 또는 후보에 올랐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OST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음악이 많았는데 앨범은 Billboard Chart 1위에 올랐으며, 그중 대표적인 곡인 "Shallow"는 GRAMMYs Awards에서도 다양한 부문에 후보로 올랐습니다.

 

 

총평 : 성공과 실패의 대비를 풀어낸 훌륭한 음악 

예전에 본 영화인데 최근 유튜브 추천영상으로 The Oscar에서 Lady GAGA와 Bradley Cooper의 "Shallow" 공연 영상을 접했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인데도 두 사람의 눈빛에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중, 존경이 담겨있다는 느낌이 받았고 다시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룰수 없어 보였던 가수로써의 꿈을 이뤄나가는 점점 '앨리'에 반해 성공한 가수에서 조금씩 무너져내리는 '잭슨'의 상반된 모습이 영화 내에 너무 안타깝게 그려졌고 두 배우의 감정 표현이 매우 훌륭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각 상황에 어울리는 OST 음악으로 영화의 작품성이 더욱 높아진 것 같습니다.

 

추천 OST

앞서 여러 번 언급했듯이 이 영화의 OST에는 명곡들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제가 즐겨 듣는 몇 곡을 추천해 보겠습니다. 노래 자체만으로도 매우 훌륭하지만 노래 가사를 영화 장면들과 연관 지어 들어보면 더욱 공감하며 들으실 수 있습니다. 

1. Slallow (Bradley Cooper & Lady GAGA)

  - 이 영화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두 장면이 이 노래에 관한 겁니다. 처음 두 사람이 만나 길거리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잭슨'의 과거 이야기를 듣던 '앨리'가 즉흥적으로 이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장면, 그리고 이 노래에 감명받은 '잭슨'이 자신의 콘서트에 '앨리'를 초대하여 많은 관중들 앞에서 이 노래를 부르게 하는 장면입니다. 영화 제목 <A star is born>처럼 '앨리'를 스타로 만들어 준 계기가 된 노래입니다.

2. I'll never love again (Bradley Cooper & Lady GAGA)

 - 영화의 엔딩을 장식하는 노래입니다. '잭슨'이 '앨리'를 위해 만든 곡이지만, '잭슨'을 추모하는 공연에서 처음 불러지게 됩니다. 추모공연인만큼 '앨리'가 전반적인 곡을 부르다가 마지막에 '잭슨'이 '앨리'에게 이 노래를 불러주는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나오며 '잭슨'파트로 마무리됩니다. 이 노래 마지막 파트의 Bradley Cooper의 애절한 목소리를 듣다 보면 영화 전체 스토리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3. Always remember us this way (Lady GAGA)

 - 아직 성공하기 전인 '앨리'가 성공한 가수 '잭슨'의 콘서트 투어를 따라다닐 때 만든 노래입니다. 사실상 영화에서 두 사람이 가장 행복했던 시기입니다. 이미 성공한 사람과 성공의 기회를 잡은 사람, 그 행복했던 순간을 항상 기억하고 싶은 '앨리'의 마음이 담긴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부른 후 '앨리'는 대형 음반사와 계약하게 되고 '잭슨'은 이명 증상이 재발하면서 두 사람의 인생은 서로 상반된 행보를 걷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 전체에서 두 사람이 가장 돌아가고 싶었던, 좋은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었던 순간을 담은 곡이라고 생각됩니다. 

4. Maybe it's time (Bradley Cooper)

 - 컨츄리가수였던 '잭슨'의 대표곡입니다. 오래된 방식을 떠나보낼 때가 된거 같다는 가사가 자신의 전성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영화에서 '앨리'가 대형 음반사와 계약하고 처음에는 바뀐 '앨리'의 스타일에 못마땅해 하지만, 점점 그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잭슨'의 모습이 이 노래에 담겨있습니다.